고층 아파트서 추락한 10살 초등생…이를 모른 엄마는 아들 찾아 다녀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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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모습.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22층에서 10살 초등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군의 어머니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A군을 찾아다닌 것으로 전해져 안쓰러움을 더하고 있다.

6일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9분쯤 안양 만안구 한 아파트단지 4층 커뮤니티센터 건물 옥상 화단에서 A군(10)이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꽝’하는 추락 소리를 듣고 A군을 발견한 아파트 주민들은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군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4시48분쯤 사망했다.

A군은 엄마가 어린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잠시 다른 방에 들어간 사이 혼자 놀다가 주방 쪽의 열린 창문을 통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버지는 집에 없었다.

경찰은 해당 세대 내 설치된 홈캠 등을 통해 A군이 주방에 있는 식탁에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실제 추락 장면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변사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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