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핵 기반 한미동맹’ 예찬…“국가수호자 예우는 헌법 명령”

김미나 2023. 6. 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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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한-미 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철통 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8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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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68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호국의 형제’ 고 김봉학, 김성학 육군 일병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묘역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한-미 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철통 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8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유민주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관계를 두고서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고 언급했을 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와 협력 의지는 드러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121879 태극기 배지’를 달고 6·25 전사자, 군인·경찰·해경·소방 순직자 유가족들과 함께 걸어서 추념식장에 입장했다. 이 배지는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6·25 전사자 12만1879명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 도중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공식 행사 뒤에는 베트남전·대간첩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전사하신 분들의 피 묻은 전투복 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국방부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김봉학 일병과 그의 동생 김성학 일병을 현충원 묘역에 나란히 안장했다. 안장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6·25전쟁 전사자 형제가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묻히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김성학 일병의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1960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지만, 형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찾지 못해 현충원에 위패만 모셔뒀다가 2011년부터 5년간 강원도 양구군 월운리 일대에서 세차례에 걸쳐 수습됐다. 지난 2월 디엔에이(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번에 합동 안장하게 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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