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경쟁 본격화… 달아오르는 ‘XR(확장현실)’ 시장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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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기기 시장에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이는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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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소니 등 신제품 잇따라 출시
삼성도 구글·퀄컴과 헤드셋 개발
가상현실(VR) 기기 시장에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이는 확장현실(XR)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다. XR는 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용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R 안경과 헤드셋에 일찍부터 도전했다. 2016년 AR 안경 홀로렌즈를 출시했고, 2019년 헤드셋 홀로렌즈2를 내놨다. 홀로렌즈2는 당시 가격으로 400만원대였다.
중국도 X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최근 MR 헤드셋 ‘글라스 디벨로퍼 에디션’을 공개했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위한 제품으로, 헤드셋을 착용하면 사용자의 시야에 디지털 이미지나 비디오를 겹쳐 볼 수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이 구글·퀄컴과 손잡고 XR 헤드셋을 준비 중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XR 폼팩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월 특허청에 ‘갤럭시 글래시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XR는 스마트폰 이후 시장으로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용화한다면 비디오게임, 라이브 행사, 교육, 헬스케어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XR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8억달러에서 연평균 32% 성장해 2026년 약 509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보고서에서 “각종 XR 기기가 출시되면 대중들에 아직 생소한 XR 시장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도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2010년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대형 시장 참여자가 확대될수록 성장의 트리거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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