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이번엔 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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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달 말 또 단체 출장길에 오른다.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3월 방일, 4월 방미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동행 출장이다.
앞서 지난 1월 재계 서열 6위권 재벌 총수가 빠짐없이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14일부터 6박8일 간 윤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순방하면서 경제 외교 여정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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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 한·베트남 포럼도
UAE·美·日 이어 단체 출장
일각선 "회사 일 소홀" 우려
맞춤형 사절단 필요 목소리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달 말 또 단체 출장길에 오른다.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3월 방일, 4월 방미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동행 출장이다. '대한민국 1호 세일즈맨'을 자처한 윤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함께 각국을 방문하며 경제협력에 힘쓰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여론이 많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업영역과 순방 국가에 따라 맞춤형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은 오는 19∼21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재계 총수들은 4차 PT와 리셉션 등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이후 베트남 하노이로 향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하노이 일정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재계 서열 6위권 재벌 총수가 빠짐없이 참여한 경제사절단은 14일부터 6박8일 간 윤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순방하면서 경제 외교 여정을 이어왔다. 재계는 당시 총수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휘해 각종 투자와 협의를 끌어내는 데 일조하면서도 '로우키'(low-key·절제된) 행보를 통해 정부와 '원팀'을 강조했다는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3월 16∼17일 일본 방문에 맞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일본 기업단체 게이단렌과 도쿄에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 총수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장기간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개선의 물꼬를 튼 계기임을 고려해 참석을 결정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 24~28일 122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방미 기간 미국 정·재계 관계자들과 두루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방미에 참여한 122개사는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 미국 시장 이해도 제고 등의 성과로 72.2%가 추후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경제사절단은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미 교역·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하지만 6대 기업 총수는 이와는 별개로 사실상 의무적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 정권 때보다 정·재계가 친화적 모습에 국민들의 반응은 좋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바쁜 총수들이 정작 회사의 일에 소홀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향후 경제사절단 선정에는 개별 기업들의 사정을 고려해 선별 동행하고, 더 많은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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