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민국 영웅이자 나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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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부모님들은 맞벌이를 하셨다.
뜬금없이 외할아버지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궁금할 수 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찾아뵙진 못했지만 현충일을 기념해 온라인참배를 통해 외할아버지를 만나고 왔다.
외할아버지는 유명하지 않은 6·25 참전용사 중 한 명일 수 있으나 '대한민국의 영웅'이자 '나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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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외할아버지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궁금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날 국가보훈처가 62년 만에 장관급 부처인 국가보훈부로 승격됐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외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나라가 제대로 책임을 지겠다는데, 후손으로서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해 1985년 처(處)로 승격됐다. 이후 38년간 기관 위상이 장관급과 차관급을 오가다 62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루게 됐다. 이는 단순히 장관급 부처로 격상보다는 실질적으로 국가보훈부에 권한과 역할이 주어져 보훈정책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실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식 국무위원으로 국무회의 심의·의결에 참여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부령(部令)을 발령하거나 부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박 장관은 정부 내 각종 관계장관회의에서 유관부처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의를 할 수 있어 보훈정책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국가보훈부로의 승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 후대에게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 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찾아뵙진 못했지만 현충일을 기념해 온라인참배를 통해 외할아버지를 만나고 왔다. 외할아버지는 유명하지 않은 6·25 참전용사 중 한 명일 수 있으나 '대한민국의 영웅'이자 '나의 영웅'이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상기하면서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하겠다'는 이날 윤 대통령의 또 다른 약속도 꼭 지켜지기를 바라 본다.
syj@fnnews.com 서영준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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