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
구교형 기자 2023. 6. 6. 18:02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합병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기에 100%를 걸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에 참석한 그는 “나는 확고하며, 온 힘을 다해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일본 규제 당국은 합병 이후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독점적인 지위로 시장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주요 14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의 관문을 넘었다. 중국·호주·영국 등은 시장점유율을 낮추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조 회장은 “그들(미국·EU·일본)은 더 많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좋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그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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