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예금 평균금리 年4%…자금 이탈 막기 위한 고육책

이소현 2023. 6. 6.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올라섰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로 집계됐다.

개별 상품의 금리를 보면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 금리가 연 4.51%로 가장 높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전날 기준으로 평균 연 3.728%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월 만에 다시 年4% 진입
OK저축은행 年4.51% '최고'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올라섰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초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다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연 5%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평균 예금금리는 올해 2월 16일 연 4.03%로 내려간 뒤 줄곧 연 3%대에 머물렀다.

개별 상품의 금리를 보면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 금리가 연 4.51%로 가장 높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연 4.5%), JT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연 4.45%), 상상인저축은행 회전-E정기예금(연 4.4%) 등의 순이다. 이들 상품의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0.2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전날 기준으로 평균 연 3.728%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린 것은 최근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도 연 6%대 예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수신 경쟁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 자제령을 내리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떨어지자 저축은행도 금리를 내렸다. 평균 금리가 연 3%대 중후반에 그치는 등 금리 면에서 1금융권 등에 비해 혜택이 크지 않아 자금이 상당액 빠져나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16조431억원으로 전월(118조9529억원)보다 약 2.4% 줄었다. 수신이 유일한 자금 조달 수단인 저축은행들은 이탈한 자금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선 예금 금리를 올려야 한다.

업계에선 수신 잔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때까지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 대비 약 1%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와중에 예금 만기가 몰리는 등 자금 수요가 더 커져 대부분 저축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