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에 천일염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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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국내 천일염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군 일대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소금값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일염 가격이 큰 폭으로 뛴 데 비해 염전업계 수익성은 악화하면서 폐업하는 소금 농가가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비해 4월부터 매달 전국 천일염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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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오염수 방류 전 사재기도
천일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국내 천일염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군 일대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소금값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신안군 천일염 생산업계에 따르면 천일염 20㎏ 한 포대는 2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본격적인 천일염 생산에 들어간 지난 4월 초 매매가가 1만2000원 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두 달 새 가격이 60% 넘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비를 동반한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금 생산량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여파”라고 말했다.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배출되면 바닷물이 오염될 수 있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미리 사두자’는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중간 도매업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에도 예년보다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천일염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선 소금값 추가 상승을 점친 유통업자들이 출하 시기를 미루면서 소금 품귀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천일염 가격이 큰 폭으로 뛴 데 비해 염전업계 수익성은 악화하면서 폐업하는 소금 농가가 늘고 있다. 국내 소금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신안군 염전은 재작년 1만2000여 곳에서 작년 850여 곳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 들어선 750여 곳으로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비해 4월부터 매달 전국 천일염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든 염전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6~7월부터는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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