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PEF가 품은 테일러메이드, 몸값 2.5배로
토종 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2021년 인수한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연간 수익 창출력이 인수 2년 만에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통용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법)을 적용했을 때 테일러메이드는 인수 시점 대비 2.5배가량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수금융 등을 제외하고 산출한 순수 지분 가치는 인수 시점 대비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IB 업계와 골프 업계 등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 2억5000만달러(약 3267억원)에 육박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직전 해인 2020년 1억달러에서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회사 매출도 9억3800만달러에서 16억달러로 70%가량 성장했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후 포트폴리오 운용본부를 중심으로 VCP(Value Creation Program·가치 창출 프로그램) 실행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보강과 운용 전략 체계화에 집중해왔다. 골프공 생산능력과 매출 확대를 위해 2021년 낫소골프를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카본 페이스 드라이버 스텔스 시리즈를 출시하며 골프 장비 시장을 선도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올해 들어 레스토랑과 퍼팅 그린이 결합된 미국에 있는 신개념 골프엔터테인먼트 사업체인 팝스트로크에 투자하는 등 골프엔터테인먼트를 통한 매출 다변화에도 시동을 걸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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