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풀파티·워터밤···숙박권까지 주는 리조트 어디?

'설악 쏘라노' 패키지 상품 완판
'파라다이스시티'도 풀캉스 준비

지난해 워터밤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풀파티인 ‘2023 퍼풀(Purpool) 파티’ 사진 제공=파라다이스시티

[서울경제]

엔데믹 이후 맞는 첫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리조트 업계가 풀파티·워터밤파티 등을 유치하고 있다. 올여름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각종 파티에 숙박권을 연계해 MZ세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8월 19일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열리는 워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속초 2023’의 객실 패키지 상품을 완판했다. 워터밤은 가수와 관객이 팀을 이뤄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기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다. 올해 워터밤이 열리는 서울·광주·대전·대구 등 9개 도시 중 속초에서 유일하게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워터밤을 유치했다. 워터밤 속초에는 박재범, 제시, 힙합 레이블 AOMG 소속의 그레이, 로꼬, 우원재 등 총 9명의 인기 가수가 무대에 선다.

워터밤이 인구 10만 명 이하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리조트 차원에서도 처음으로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워터밤에 객실 숙박까지 끼워 패키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가족 단위 고객을 넘어 젊은 층의 리조트 이용을 늘리려는 김동선 전략부문장의 작품이다.

김형조 대표이사는 “속초시와 협업해 안전 인력 추가 배치, 교통편 증대 등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워터밤 속초를 시작으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외 수영장에서 여름 풀파티를 진행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풀파티는 매년 다른 콘셉트로 열려 MZ세대 ‘풀캉스’의 대표 장소로 손꼽힌다. 올해는 7월 22~23일 ‘2023 퍼풀(purpool) 파티’라는 보랏빛 레트로 콘셉트로 열린다.

유명 해외 뮤지션 페렉 던 미그마, 톰 스타, 디오디 4팀이 초청돼 공연할 예정이다. 바가지 바이펙스 써틴, 긴조 등 국내 아티스트 16팀의 디제잉과 전문 댄스팀의 공연도 진행된다.

풀파티 입장권은 이달 27일까지 멜론 티켓에서 3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객실 패키지는 이달 18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25% 할인 특가로 판매된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가득한 흥겨운 축제로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