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 164km 찍으면 뭐하나…제구력 난조로 BSV→"오클랜드 최악의 계약" 혹평

입력 2023. 6. 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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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후지나미 신타로(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개인 최고구속을 기록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다.

후지나미는 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 6회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3-1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리처드 러브레이디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맥커친을 상대로 연속 3개의 볼을 던진 뒤 4구 처음으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었다. 이후 5~7구는 맥커친이 파울커트했다. 이어 8구 102.1마일(약 164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볼이 선언되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후지나미의 8구 102.1마일 포심패스트볼은 개인 최고구속이다.

후지나미는 이후에도 제구가 흔들렸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대타 잭 스윈스키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피츠버그가 역전에 성공했다. 승계주자 3명이 홈으로 들어오며 후지나미의 자책점은 없었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지나미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로돌포 카스트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클랜드는 8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대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배지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마크 마티아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 헤지스가 안타를 때렸다. 배지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맥커친의 희생플라이로 배지환이 득점하며 5-4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9회초를 콜린 홀더맨이 실점 없이 막았다.


후지나미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시작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올 시즌 19경기(5선발) 2승 6패 1홀드 32⅔이닝 43실점(42자책) 31사사구 33탈삼진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 중이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후지나미의 부진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가혹했다"며 "방송사 'ISUTV'는 '후지나미는 DFA(지명할당) 돼야 한다. 오클랜드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다.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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