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손 대신 발로 메이플 월드 구한 대적자

홍수민 기자 2023. 6. 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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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게임을 해도 너보다는 잘하겠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로 답답한 사람의 플레이를 타박하는 상황에서 종종 나오곤 하는데요.

그런데 정말 '발'로 남들보다 뛰어난 컨트롤 실력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가 있습니다.

서든어택과 리그 오브 레전드, 메이플스토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발로 플레이하며 높은 텐션과 유쾌하고 매력적인 성품으로 시청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죠.

이렇듯 손으로 플레이해도 힘든 레이드를 발로 클리어했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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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 발로 격파 성공한 인플루언서 '만능발TV'
- 발로 검은 마법사 격파에 성공한 만능발TV

"발로 게임을 해도 너보다는 잘하겠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로 답답한 사람의 플레이를 타박하는 상황에서 종종 나오곤 하는데요. 잘 하는 적군보다 못 하는 아군이 더 무서운 AOS 게임에서 특히 자주 듣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발'로 남들보다 뛰어난 컨트롤 실력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가 있습니다. 바로 '만능발TV'인데요. 이번에 검은 마법사를 발로 격파하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됐습니다.

만능발TV는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 방송에 관심이 많아 아프리카TV, 트위치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서든어택과 리그 오브 레전드, 메이플스토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발로 플레이하며 높은 텐션과 유쾌하고 매력적인 성품으로 시청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죠.

그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플레이하지 않고 발로 플레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체장애로 몸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할 수 없는 손 대신 발 컨트롤을 갈고 닦은 거죠. 발을 손처럼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얼마나 지난한 노력이 필요할 지 짐작도 가지 않네요.

만능발TV는 하드 스우를 시작으로 하드 루시드, 카오스 더스크, 하드 듄켈 등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다양한 보스 레이드 격파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해 왔습니다. 심지어 악명 높은 '인내의 숲'을 발로 클리어했을 정도로 탁월한 컨트롤 실력을 자랑합니다.

- 발로 검은 마법사 격파에 성공한 만능발TV

사실 검은 마법사는 요구 스펙도 스펙이지만 레이드 패턴 또한 굉장히 어려운 고난도 보스인데요. 현재 업적으로 확인 가능한 검은 마법사 클리어 비율은 전체 유저의 약 1퍼센트 가량입니다. 이렇듯 손으로 플레이해도 힘든 레이드를 발로 클리어했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죠.



게다가 278레벨이라는 캐릭터 레벨도 대단합니다. 아시다시피 200레벨부터 대폭 상승하는 경험치 요구량 때문에 손으로 사냥해도 손목 터널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발로 278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했다니 거의 '악귀'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만능발TV는 루나 서버 278레벨 카이저 '만능발' 캐릭터로 한 달 전 검은 마법사 4페이즈에 진입, 트라이 끝에 6월 4일 검은 마법사 격파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검은 색, 흰 색 탄막이 난무해 버프에 맞는 색을 맞아가며 딜을 해야 하는 4페이즈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4페이즈 특성 상 계속 이동하며 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키를 입력해야 합니다. 영상에서도 쉬지 않고 누르느라 키보드가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키보드 고정이 되지 않아 굉장히 불편할 텐데도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 만능발TV 검은 마법사 격파 성공 영상

한 달 전 트라이 영상에서 4페이즈에서 아쉽게 데카 아웃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번 클리어 영상에서도 4페이즈 데카 3개로 진입해 데카 1개만을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성공했습니다.



그는 검은 마법사 격파 후 유저 커뮤니티에 "족전증 생겨서 너무 힘들었다"라는 짧지만 진심이 담긴 후기를 남겼습니다. 실제로 클리어 영상에서도 발이 저린지 흔드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영상만 봐도 발에 쥐 날 것 같다는 댓글에 "검은 마법사 레이드는 힘들긴 하다"라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죠. 



유저들은 "손으로도 힘들던데 정말 대단하다", "메악귀 그 자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또한 "댓글 답변에도 보이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정말 존경스럽다", "저런 태도를 본받아야 한다"라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그는 "발로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게임 외에도 발로 요리를 하거나 레고 조립, 도자기나 공예 작품 제작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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