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은퇴경기서 선발…김도균 수원F 감독 “아직도 선수로 충분하다” [현장코멘트]

김용일 2023. 6. 6.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주호 은퇴경기여서 선발 아니다, 아직도 선수로 충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6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를 앞두고 '은퇴 경기'를 치르는 박주호를 선발 라인업에 올린 뒤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박주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기자] “박주호 은퇴경기여서 선발 아니다, 아직도 선수로 충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6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를 앞두고 ‘은퇴 경기’를 치르는 박주호를 선발 라인업에 올린 뒤 이렇게 말했다.

국가대표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 유럽 빅리그와 K리그(울산·수원FC)에서 활약한 박주호는 이날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수원 구단은 경기 중 관중과 함께 박주호 은퇴 기념 카드섹션을 펼치고 전반 6분(박주호 등번호)에 1분간 관중 박수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날 박주호를 윤빛가람, 김선민과 중원 선발진에 뒀다. 그는 “주호가 은퇴한다고 나를 찾아와서 얘기할 때 직감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끝나고 그런 의사가 있었다”며 “올 시즌 (앞두고) 태국전지훈련 등 훈련 자체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따랐다. 본인이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하면서 느낀 게 컸던 것 같다. 난 그가 연말까지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본인 의사가 완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수원FC에서 주장을 비롯해 많은 역할을 해줬다. 팀이 이렇게까지 오는 방향에 리드해줬다. (은퇴) 의사를 존중하고 선수가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그가 선수로 ‘좋을 때 떠나는’ 것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선수로 박주호는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고 강조한 김 감독은 “오늘 은퇴 경기여서 주전으로 내보낸 게 아니다. 그만큼 선수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렇게 뛸 수 있을 때 은퇴하는 박주호의 의사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지난 3일 수원 삼성을 2-1로 누르고 5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수원 삼성을 이겼지만 그 전까지 전술, 전략을 논하기 전에 선수 의지나 태도 등이 불만이었다. 수원 삼성전엔 변화가 있었는데, 프로축구 구성원이라면 매 경기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다음 전술,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경기에 대한 태도부터 바로잡기를 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