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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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5일(현지 시각) 미국 스크립스해양연구소와 진행한 공동 연구의 보고서를 통해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4ppm으로, 수백만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치"라고 밝혔다.
북반구에서 매년 5월은 식물의 성장기 직전이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NOAA는 올해 5월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를 424.0ppm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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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 줄이고 있지만, 갈 길 멀어”
올해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들이 충분하지 않다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5일(현지 시각) 미국 스크립스해양연구소와 진행한 공동 연구의 보고서를 통해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4ppm으로, 수백만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치”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달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 위치한 관측소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했다. 해당 관측소는 산꼭대기에 위치해 지역 오염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구 대기를 채취할 수 있는 곳이다. 북반구에서 매년 5월은 식물의 성장기 직전이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NOAA는 올해 5월의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를 424.0ppm이라 밝혔다. 지난해 5월 평균치보다 3.0ppm 증가한 수치다. 스크립스해양연구소는 별도의 기기로 이산화탄소를 측정해 5월 이산화탄소 농도의 평균 423.78ppm이라 보고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3.0pp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네 번째로 큰 폭의 증가율이다.
이를 두고 랠프 킬링 스크립스해양연구소 교수는 더 포스트에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같은 속도로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예고된 바 있다. 당시 IEA는 “에너지 생산과 관련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0.9% 증가해 368억t(톤)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킬링 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엘니뇨가 시작되면 열대 식물과 초원이 메말라 이산화탄소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내년 전망이 더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는 폭염, 가뭄, 산불, 홍수 등 기상이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지난해 영국, 스페인, 프랑스, 중국 등 28개국에서는 최고 수준의 연평균 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
리처드 스핀라드 NOAA 청장은 성명을 통해 “매년 우리는 폭염이나 가뭄, 홍수, 산불, 폭풍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을 목격한다”며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기후 영향에 적응해야 하지만 탄소 오염을 줄이고 지구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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