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와줘"..故 문빈 49재 추모, 승관→차은우 '먹먹' 심경[종합]

안윤지 기자 2023. 6.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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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세상을 떠나고 49일이 지났다.

6일 고 문빈의 49재가 치러진다.

또한 차은우는 고 문빈이 불렀던 가수 10cm의 노래 '스토커'를 커버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고 문빈과 '98즈'로 친하게 지낸 그룹 임팩트의 멤버 웅재 역시 고인을 향한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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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그룹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의 문빈 사진제공=판타지오 2022.03.1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세상을 떠나고 49일이 지났다.

6일 고 문빈의 49재가 치러진다. 49재는 불교식 장례 의식으로, 고인이 죽은 후 초재부터 1주일(7일)마다 7번 씩 지내는 재(齋)를 말한다. 고인의 기일을 제1일로 삼아 계산한다.

49재를 앞둔 5일 승관은 이날까지 추모 공간으로 운영되는 하늘공원을 방문했다. 그는 "너도 그립지? 분명히 그리울 거야. 짜식. 난 아주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거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 네가 이해해줘라"며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많이 사랑한다는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 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미안하네... 내일 보자, 빈아. 보고 싶다 얼른,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꿈에 나와줘, 시간 되면~"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사진=차은우 인스타그램
차은우는 전날 산하와 함께 하늘공원을 방문, 이날 민들레꽃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하며 씁쓸한 마음을 대신했다. 또한 차은우는 고 문빈이 불렀던 가수 10cm의 노래 '스토커'를 커버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고 문빈과 '98즈'로 친하게 지낸 그룹 임팩트의 멤버 웅재 역시 고인을 향한 편지를 남겼다. 웅재는 "투덕거리는 너와 승관이를 바라보면 나에게도 그저 너무 평범한 친구들이 생긴 거 같아 행복했어. 그날 기억나? 항상 그렇듯 너희 둘은 싸우고 속상한 마음에 '싸우지 마, 얘들아. 난 너희뿐이야. 너희는 내가 아이돌 했던 걸 후회하지 않는 유일한 이유야'라고 말했지"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빈아 너를 만나기 위해 내가 이 일을 했나 싶어. 그저 같이 존재해줘서 정말 고맙다. 너에게 너무 받은 게 많아서 앞으로 나는 네가 사랑했던 모든 걸 지키기 위해 살아가려 해"라며 "그러니 너는 걱정 말고 너를 위해 생각하고 살아가길 바라. 그리고 따뜻하고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던 네가 아프게 기억되길 바라지 않기에 따뜻했던 너를 많이 알리며 살아갈 거야"라고 다짐했다.

그는 "빈아 사랑하는 만큼 아프다면 나 평생 아파도 좋아. 그러니까 제발 단 한 순간도 잊히지 말아줘"라며 "나 또한 열심히 우리를 기억할 테니 꿈에서 만나자. 멍냥아. 글씨 잘 못 써서 미안. 근데 뭐 너도 악필이니까... 용서 부탁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수지 인스타그램
고 문빈은 지난 4월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소속사 판타지오는 유가족과 오랜 상의 끝에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 오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장기적으로 운영한다. 이 공간은 문빈을 기억하는 이들이 방문해 마음을 나누는 곳으로 운영된다.

다만 소속사는 "편지나 쪽지 이외에 음식물과 헌화는 부디 지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문빈 군을 위한 마음임을 십분 이해하오나, 사찰이 산속에 위치해 있어 벌레와 이물질로 인해 온전한 보존에 어려움이 있다. 아로하가 쪽지를 부착하실 수 있도록 달의 공간 한편에 부착 판을 설치해 놓을 예정이며,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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