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0.25%p '깜짝' 인상…2012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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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 예상을 깨고 전격 인상했다.
RBA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0.25%p 올려 4.1%로 인상했다.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이 결정되면서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1% 넘게 급등했고 호주 증시는 1% 가까이 떨어졌다.
이번 금리인상은 호주에서 최저임금이 7월 1일부터 5.75% 인상되는 결정이 나온 이후 이뤄졌다고 AFP통신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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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 예상을 깨고 전격 인상했다.
RBA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0.25%p 올려 4.1%로 인상했다. 호주 기준금리는 2012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블룸버그가 진행한 사전 설문에서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이 결정되면서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1% 넘게 급등했고 호주 증시는 1% 가까이 떨어졌다.
RBA의 필립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고집스러울 정도로 높다며 금리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성명에서 "이번 추가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함"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경제 기능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호주 인플레이션은 3월 6.3%에서 4월 6.8%로 예상을 깨고 반등해 물가 상승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로우 총재는 "최근 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이 증가했고 RBA이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통화 정책을 추가로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인상은 호주에서 최저임금이 7월 1일부터 5.75% 인상되는 결정이 나온 이후 이뤄졌다고 AFP통신은 주목했다.
호주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저지하는 가운데 성장을 저해하거나 침체를 촉발하지 않게 세심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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