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설관리공단, '도시公'로 전환 채비 ‘착착’
9일 市 타당성 용역 보고 후 ‘전환 지자체’ 방문 계획도
오산시가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의회가 공사전환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 사전검토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오산시와 오산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개발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오산시시설관리공단의 ‘오산도시공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사 전환은 현재 시설관리공단의 조직과 기능은 그대로 존속시킨 가운데 개발사업 기능(개발사업팀)을 추가해 명칭을 ‘오산도시공사’로 변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설되는 (가칭)개발사업팀은 6명 규모로 시청 직원을 파견하고 일부는 전문 인력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 개발사업 발굴, 수익성 및 출자 타당성 분석, 공사 전환의 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공사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해 사전보고단계를 마쳤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시의회 동의(10월)를 받아 내년 1월 공사를 출범시킨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에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관계 전문가를 초청해 아카데미를 열고 공사전환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오는 9일 시가 발주한 공사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후 공사로 전환한 지자체도 방문해 공사 전환에 따른 효과 등 제반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공사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인지, 효과는 있는 것인지 등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고 현장도 방문해 가장 이상적인 결론을 돌출해 낸다는 게 시의회의 방침이다.
성길용 의장은 “지난 아카데미에서 ‘오산시와 같이 개발여건이 좋은 지자체는 도시공사로의 전환이 긍정적이다’라는 강사의 의견도 있었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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