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도는 주식시장', 역대급 반대매매+MMF도 감소

김현정 2023. 6.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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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역대급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한 달 사이 10조원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4월 190조원대를 넘나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MMF에서만 10조원이 넘게 빠져나간 셈이다.

3개월 동안 20조원 가까운 자금이 MMF에서 이탈한 것이다.

■ 5월 한달 1조원 역대급 반대매매, 빚투도 주춤 반대매매 규모 역시 역대급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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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식시장에서 역대급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한 달 사이 10조원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시장에 돈이 안 돌면서 빚투도 감소했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사자'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MMF서 법인자금 대거 이탈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잔액은 179조7294억원(2일 기준)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4월 190조원대를 넘나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MMF에서만 10조원이 넘게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법인자금의 이탈 규모가 상당했다. MMF 법인자금 잔액은 5월 8일 기준 172조원수준이었나 이달 2일 164조9966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3월 3일 법인자금이 183조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탈 규모는 더 커진다. 3개월 동안 20조원 가까운 자금이 MMF에서 이탈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하락 시점이 불투명해진 여파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차액결제거래(CFD)발 주가 폭락 사태까지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했다.

그러나 '개미'의 꿈은 계속되고 잇다. 저점 매수를 노리는 개인 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지난 3월 초 13조원대였던 개인자금은 법인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늘어 이달 2일 14조7328억원으로 집계됐다.

■ 5월 한달 1조원 역대급 반대매매, 빚투도 주춤

반대매매 규모 역시 역대급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위탁매매 미수거래 반대매매 금액은 9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평균 400억원대의 반대매매가 지속되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 매매금액은 442억원(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1~4월 하루 평균 반대매매규모는 100억~200억원 수준이었으나 5월 들어 폭발적으로 늘었다. 같은 달 3일에는 약 597억원으로 평균치의 3배로 치솟았다. 이는 2006년 4월17일(588억7800만원) 이후 사상 최고치다.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 폭락이 나타났고, 이후 반대매매가 급증한 모습이다.

반대매매의 급증으로 빚투(신용거래융자)도 주춤했다. 지난 4월 19일 20조원을 돌파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는 현재 18조6000억원대 수준으로 줄었다.

■중시 거래대금도 급감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도 크게 촉소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8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2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31.67% 줄어든 수치다.

이 또한 SG증권발 폭락사태 여파가 컸다는 평가다. 특히 일부 증권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감도 꿈틀거리고 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말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1년 만에 2600을 돌파한데 이어 5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0.54% 상승하며 2610선으로 울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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