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한 ‘예·적금’이 최고” 다시 시작된 ‘역머니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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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세에 외면받아 온 은행 예·적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은행 예금 금리가 3% 후반까지 상승하자 은행권의 수신 잔액이 올들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은행채 금리와 함께 올라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역머니무브'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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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정기예금 잔액 12조원 늘어나
은행채 금리 상승에 정기예금 금리 ‘3.8%’
수시입출금액 담기 위한 수신경쟁 치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은행 예금 금리가 3% 후반까지 상승하자 은행권의 수신 잔액이 올들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이에 더해 수시입출금 잔액인 '요구불예금'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대기자금을 잡기 위한 은행권의 예·적금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으로 흘러간 돈이 다시 예·적금으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 동결하고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줄며 주식시장에 자금이 대거 이동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에 맡겨두는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올해 3월 약 48조원에서 지난달 2일 54조원까지 늘어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코스닥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지난달 급락하며 예탁금은 약 2주 만에 48조9377억원까지 떨어졌다.
은행채 금리와 함께 올라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역머니무브’를 부추기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는 3.84%로 지난 4월 말(3.59%)에 비해 0.25%p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산정의 기준인 은행채가 올라가자, 이날 기준 5대 은행들의 대표 정기예금(1년 만기) 상품 금리는 3% 중후반(3.7~3.8%)으로 3%대 초반까지 떨어진 지난 2월에 비해 0.3%p가량 상승했다. 적금의 경우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3곳이 연 최고 5%대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
은행권에서는 연 0%대 금리로 낮은 원가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핵심예금인 요구불예금의 규모가 감소하는 만큼 수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과 맞물려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예금을 넣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요구불예금 등 ‘대기자금’을 정기예금 등으로 끌어오기 위한 수신 상품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시중은행 19개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39개 중 기준금리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은 이날 28개(최고우대금리 기준)로 3주 만에 6개 늘어났다. 5대 은행의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의 금리도 3.75~5.65%를 나타내며 전월 취급 평균 금리(3.01~4.35%)를 상회했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도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특화 수신 상품 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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