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옛날과자 21만원 바가지→영양군 결국 대국민 사과[종합]

배효주 2023. 6. 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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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영양군 편에 나온 옛날과자 상인이 바가지를 씌워 판매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영양군 측이 결국 대국민 사과했다.

영양군은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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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1박2일' 영양군 편에 나온 옛날과자 상인이 바가지를 씌워 판매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영양군 측이 결국 대국민 사과했다.

지난 6월 4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는 경북 영양을 배경으로 한 여행기가 펼쳐진 가운데, 영양시장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옛날과자 세 봉지를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이 옛날과자 한 봉지 당 7만 원의 가격을 책정, 총 21만 원을 부르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당황한 출연진들이 "깎아주면 안 되냐"고 흥정을 해 14만 원에 결제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바가지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냈고, 이에 영양군 측은 방송 후인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런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영양군은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 기간중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선량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영양시장 상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성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영양군은 다시 한 번 대국민 사과문을 내 입장을 전했다.

영양군 측은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5일 우리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다.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하여,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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