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현충일 메시지 “북한 눈치 보면서 ‘가짜 평화’ 구걸 안 할 것”

권준영 2023. 6. 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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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인 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안식을 빈다.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보훈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은 호국영령들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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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공동체 안녕 위해 ‘고귀한 희생’ 마다하지 않으신 호국영령들께 감사와 존경”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여야 의원들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연합뉴스>

현충일인 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안식을 빈다.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보훈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은 호국영령들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냈다.

김 대표는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격상됐다"며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더 꼼꼼하게 챙기며 예우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면서 핵과 미사일로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과 마주하는 우리로서는 국가 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이 곧 국가 안보를 다지는 근본이며 '보훈이 바로 국방'"이라면서 "저와 국민의힘은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한층 더 높이고, 보훈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훈단체 대표로서 보훈가족을 부끄럽게 하거나,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 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웃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신 호국영령들께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김 대표와 다소 결이 다른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대표는 "식민 통치와 전쟁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어르신들, 이역만리 타지에서 흘린 땀으로 조국 근대화를 이끌어낸 노동자들, 동료 시민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헌신하는 청년 병사들까지, 선열들의 정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모든 이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많은 무명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아픈 교훈"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군사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신냉전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한다"며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것이 조국을 위해 산화한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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