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에도 혁신적 디자인”... 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 설계 공모

송파구 가락동 일대 1150가구 규모
“성냥갑 아파트 퇴출 일환”

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지어질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립사업의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사업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대에 115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설계 공모를 주관하고 서울주택공사(SH공사)가 시행·공급한다.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성냥갑 아파트 퇴출 2.0 선언’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설계 공모는 10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혁신적 디자인을 뜻하는 ‘아파트 100′이라는 명칭으로 시행된다. 창의적인 디자인 유도를 위해 가구수와 평형 타입 등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당선자는 사업 승인까지 완료 후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서울시 설계 공모 홈페이지(project.seoul.go.kr)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서울시는 등록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2일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후 8월 4일까지 설계안을 접수하고 기술 검토와 작품심사를 거쳐 8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국내외 건축사라면 총 3명까지 공동 응모할 수 있다.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새로운 생활양식 및 다양성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주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설계 공모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주택 제안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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