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해외채권 투자할때 환율변동 꼭 체크하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씨는 안정적인 확정이자 수령을 목적으로 연 10% 안팎의 이자가 매월 지급되는 브라질국채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가장 먼저 금감원은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는 환율변동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채권에 원화로 투자할 경우 해당 채권이 지급하는 원금과 이자가 동일하더라도 환율 변동에 의해 투자자가 받는 원화기준 원금과 이자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안정적인 확정이자 수령을 목적으로 연 10% 안팎의 이자가 매월 지급되는 브라질국채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가입당시 판매직원은 국가가 발행한 채권이므로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절대 안전하다고 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으로 2년 뒤 원금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채권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사항을 6일 안내했다.
가장 먼저 금감원은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는 환율변동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채권에 원화로 투자할 경우 해당 채권이 지급하는 원금과 이자가 동일하더라도 환율 변동에 의해 투자자가 받는 원화기준 원금과 이자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채권 투자시 발행국가의 경제상황이나 경기변동 등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파생결합사채(ELB)는 발행사(증권사)의 지급여력에 따라 원리금이 상환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수나 주가와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사채는 원리금지급형 상품이지만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며 투자금도 법적으로 별도 예치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행사가 파산하는 경우 투자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발행사가 우량한 기업의 주가 등을 파생결합사채의 기초자산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초자산은 수익률에만 영향을 줄 뿐 파생결합사채의 원리금상환 가능성과는 무관하다. 원리금상환 여부는 발행사인 증권사의 지급여력에 따라 결정되므로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투자해야 한다.
파생결합사채 투자 시에는 수익실현 조건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특정 종목 주가가 많이 상승할수록 수익률을 높게 제공하는 파생결합사채에는 주가 상승 한도(녹아웃 배리어)가 있어, 주가가 해당 한도를 단 한 번이라도 넘어가면 확정수익률(통상 0%)만 제공받게 된다.
실제로 B씨는 유명 해외전기차 회사 주가에 비례해 최대 40%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파생결합사채에 투자한 뒤 해당 주가가 60% 상승해 큰 수익률을 기대했지만 실제 수익률은 0%였다. 따라서 투자자는 녹아웃형 ELB의 높은 최대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설명서의 수익구조, 모의실험 결과 등을 통해 녹아웃 발생 확률 등을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은 만기매칭형 펀드를 통해 채권에 투자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반드시 확인 후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펀드만기와 편입채권의 만기를 일치시켜 운용하는 만기매칭형 펀드는 중도환매수수료가 환매대금의 3~5%로 매우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을 통해 채권에 투자할 경우 절세를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채권투자로 발생한 소득은 원칙적으로 과세 대상이다. 채권의 매매차익에는 아직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채권에서 지급하는 이자소득에 15.4%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현재 일부 금융회사는 중개형 ISA를 통해 채권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계좌를 이용할 경우 채권투자에 따른 이자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채권에 5000만원 투자해 250만원의 이자수익 발생시, 일반계좌는 세금이 38만5000원이나, ISA를 통해 투자하면 4만9500원으로 33만55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IRP 또는 확정기여형(DC형) 등 퇴직연금을 통해 채권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도 있어 연간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으며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돌려차기男... SNS에서 발견된 섬뜩한 글
- `욕정` 참지 못해 친구 애인 옷 속에 손 넣은 男…피해자 선처로 집행유예
- `83세 아빠` 알파치노에 보내는 경고…"정력 자랑할 때 아니다"
- 생방송 중 포크로 `푹푹` 찔러... 동료 공격한 여성 BJ
- 30대女 마사지 받다가 `충격`…성추행한 中국적 여성 마사지사
-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수주 내 韓美 고위급 대면외교"
- 거부권 행사 韓대행 탄핵 놓고 고민 깊어지는 민주당
- 정부, 2030년 경제안보품목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핵심광물 민·관 공동 투자·탐사 지원 강
- `전기먹는 하마` AI에 빅테크도 `원자력` `신재생` 영끌하는데… 에너지가 정치판 된 한국
- `ABC` 강조한 구광모… "`도전과 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