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 “글로벌 50년 물류 노하우로 韓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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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페덱스익스프레스코리아 지사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사업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장은 "페덱스는 의약품·백신 등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헬스케어 특송 솔루션을 운영 중"이라며 "국내 의료 분야 고객도 온도에 민감한 다양한 물품을 국내외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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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의 목표는 한국 기업에 신뢰할 만한 물류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한국 기업이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됐습니다”
박원빈 페덱스익스프레스코리아 지사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내 사업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강점인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크로스보더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e커머스 시장”이라며 “페덱스는 한국 기업이 더 많은 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배송을 쉽고 경쟁력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페덱스익스프레스는 세계 최대 특송 회사 중 하나다. 항공·해상·지상에서 모두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항공과 지상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220개 국가·지역에 매일 약 1500만개 화물을 배송하고 있다.
페덱스는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사상 첫 5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이런 추세에 맞춰 페덱스는 지난 3월 직구 고객을 위한 수입 물품 수령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국 1만2000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페덱스가 배송한 직구 물품을 받는 서비스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공항 물류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물류센터는 시간당 1만2000개 패키지 처리가 가능하다. 최대 수입국인 미·중 직항을 포함해 주 31회 항공편을 운항한다. 페덱스는 센터 운영을 발판으로 지난달 수입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박 지사장은 “페덱스는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을 보유해 통관 과정이 간소화돼있다”며 “충청·전라·경상 등 남부 지역 수입업자와 소비자도 해외 수입 물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물류센터 콜드체인 역량도 강화됐다. 콜드체인 저장고는 이전 대비 5배나 커졌으며 임상실험 샘플, 백신 같은 헬스케어 제품 등을 저장할 수 있다. 박 지사장은 “페덱스는 의약품·백신 등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헬스케어 특송 솔루션을 운영 중”이라며 “국내 의료 분야 고객도 온도에 민감한 다양한 물품을 국내외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페덱스는 고객에게 스마트한 공급망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수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배송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통관 정보를 미리 예측해 준비하는 ‘실시간 패키지 모니터링 시스템’, 서류 인쇄 없이 온라인으로 운송장 라벨을 준비하고 발송물 픽업을 예약하는 ‘페덱스 운송 매니저’ 등을 운영 중이다.
50주년을 맞은 페덱스 목표는 지속가능성 구축이다. 페덱스는 오는 2040년까지 글로벌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페덱스는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하루 평균 물량이 180% 늘었지만 탄소 배출 집약도는 45% 감소했다”며 “지속가능성 목표를 위해 모든 직급과 부서가 하나의 팀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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