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다는게 무서워” 승관, 故 문빈 49재에 먹먹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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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승관이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고(故) 문빈에게 편지를 남겼다.
승관은 문빈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너도 그립지? 분명히 그리울 거야. 난 많이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라며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것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 네가 좀 이해해줘라.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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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세븐틴 승관이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고(故) 문빈에게 편지를 남겼다.
승관은 지난 6월 5일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았다. 이날은 문빈의 49재를 하루 앞둔 날이다.
승관은 “우리 빈이. 빈아 잠깐 들렀다. 이제 진짜 널 보내주는 날이 다가와서, 널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이 가장 많이 계신 하늘 공원에 왔다. 그동안 내가 수아, 어머니, 아버지지 이모들 다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들도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엊그제에는 너랑 같이 가기로 했던 태연 누님 콘서트에 다녀왔다.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네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라고 적었다.
승관은 문빈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너도 그립지? 분명히 그리울 거야. 난 많이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라며 “웅이도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것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 네가 좀 이해해줘라.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승관은 문빈의 팬들을 만났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승관은 “엊그제는 너의 팬 분들이 카페에 와서 나에게 고맙다고, 위로해 주시더라. 눈물을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너무도 따뜻하게 위로해주셨거든. 그니깐 난 정신 차려야 해! 또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 같다”라며 “많이 사랑한다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 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많이 미안하네. 내일 보자 빈아. 보고 싶다 얼른.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꿈에 나와줘. 시간 되면”이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문빈은 지난 4월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사진=승관 인스타그램)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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