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 침몰 예인선에서 기름 유출…해경, 방제작업

거제 예인선 침몰 방제작업 [창원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지난 5일 경남 거제시 해상에서 예인선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 사고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에 나섰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침몰한 예인선 A호에서 선저폐수(선박 바닥에 고이는 기름 찌꺼기) 등 기름이 유출돼 전날 밤부터 유출유 방제작업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창원해경은 A호가 침몰한 지점 부근에 오일펜스를 3중으로 설치해 기름 확산을 차단한 채, 유흡착제를 사용해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고 있다.

90t급 예인선인 A호는 지난 5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항내항 앞 해상에서 침몰했다.

사고 당시 승선원 4명은 A호에 연결된 2천t급 부선(동력이 없는 선박)으로 이동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사고 당일에는 기름 유출 등 2차 사고가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폐수 유출이 확인됐다.

해경은 A호를 인양해 적재된 경유 4천L가 유출됐는지 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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