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수요 폭발…가성비 앞세워 불티난 제품

오정민 2023. 6. 6. 1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 더위와 치솟은 외식물가에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을 간편식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 간편식 브랜드 비비고의 삼계탕 제품 매출이 지난해 5월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외식 물가가 상승한 점과 간편식 삼계탕이 더위에도 불을 사용하지 않고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 이른 더위에 복달임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을 삼계탕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열치열'도 부담"…더위·물가 상승에 불티난 간편식
식품업계, 삼계탕 간편식 매출 증가세
4월 서울 삼계탕 평균 가격 13% 가까이 뛰어
사진=뉴스1

이른 더위와 치솟은 외식물가에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을 간편식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 간편식 브랜드 비비고의 삼계탕 제품 매출이 지난해 5월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삼계탕 판매량은 6~8월에 60% 이상 집중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와 함께 외식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여름 성수기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 간편식 브랜드 비비고의 삼계탕 제품 매출이 지난해 5월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사진=CJ제일제당

이같은 경향은 타사에서도 나타났다. 신세계푸드 간편식 '올반' 영양삼계탕과 삼계탕 정(情) 등 2종의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62% 증가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고 닭값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인 점을 고려해 올반 삼계탕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87% 늘리기로 했다. 

간편식이 대중화하면서 여름철 복날 대표 외식 메뉴인 삼계탕 간편식 수요는 꾸준히 늘었다. 일례로 지난해 비비고 삼계탕 매출은 전년보다 약 30% 늘어 150만봉가량 판매된 바 있다. 이는 출시 다음해인 2017년 당시와 비교하면 4배 정도 늘어난 물량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외식 물가가 상승한 점과 간편식 삼계탕이 더위에도 불을 사용하지 않고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 이른 더위에 복달임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을 삼계탕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배경으로 꼽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파른 닭값 상승으로 인한 외식물가 부담과 때이른 무더위가 겹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계탕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0% 넘게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346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올랐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6915원으로 12.5% 올라 7000원에 육박했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7261원에서 1만9236원으로 1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