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해보고 싶었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결과 보니…
부산경찰청은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20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40점 만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인은 높아도 15~16점 정도가 기록되며 우리나라는 25점 이상일 경우 대상자를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또 검사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성장과정, 과거 행적,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의 자료를 토대로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진다.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과거 행적이나 검사 결과 등으로 미뤄봤을 때 정유정이 정상인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추가 분석을 마치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뒤 이르면 7일께 검찰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사이코패스 검사는 보강 수사 차원에서 이뤄지게 됐다. 정유정이 “TV에서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보며 실제로 살인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범행사실을 털어놓거나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과하는 등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검찰에 넘겨진 정유정의 구속은 오는 11일 만료된다. 다만 검찰이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늦어도 오는 21일 안에 정유정은 재판에 넘겨지게 된다.
한편,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해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가 A씨를 살해했다.
정씨는 사체를 훼손한 뒤 경남 양산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을 버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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