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큰손’ 폴란드 국방장관 방한, 대규모 추가 수출 이뤄지나

박수찬 2023. 6.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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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장관이 5일 방한했다.

사흘 일정으로 한국에 온 브와슈차크 장관의 행보를 계기로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을 구매한 폴란드에 추가 수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7일 열리는 FA-50 경공격기 출고식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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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장관이 5일 방한했다. 사흘 일정으로 한국에 온 브와슈차크 장관의 행보를 계기로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 다연장로켓을 구매한 폴란드에 추가 수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브와슈차크 장관은 이날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을 만나 양국간 국방협력을 통한 폴란드군의 전력증강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을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들도 만났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장관이 5일 서울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만나 양국간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 제공
브와슈차크 장관은 “구소련 장비를 현대적인 장비로 대체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 무기는 가장 현대적인 장비 중 하나”라며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 장비에 대해 좋은 가격으로 협상했다. 현재 남은 것은 재정 계획을 채우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차 수출 당시처럼 수출입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방한 기간 한국 국방부와 국방 및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공동 협의회 설립 관련 협정도 맺는다. 협의회는 군사 협력, 교육, 연구개발(R&D) 등을 강화하기 위한 6개의 실무 위원회로 구성된다. 현재 추진중인 전력증강과 더불어 국방연구개발 기반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7일 열리는 FA-50 경공격기 출고식에도 참석한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와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 공군 TA-50 블록2 형상인 FA-50GF 12대가 연내 인도된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요구사항이 반영된 FA-50PL 형태로 2025~2028년 공급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부터 한국에서 137억 달러(약 18조730억원) 규모의 무기를 구매했다. 지난해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과 K9 자주포 212문·K2 전차 180대를 구매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각각 24억 달러(약 3조1660억원)와 33억7000만 달러(약 4조4450억원)이다. 

현재는 2차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등과 K2 현지화 모델인 K2PL 생산 및 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 합의서를 체결했다. K9PL도 일부는 국내에서, 나머지는 현지 생산 방식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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