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비상문개폐 ‘쉽게 열려야’ 45% vs ‘어렵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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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착륙 중 '개문 비행' 사건에도 불구하고 비상문은 열기 쉬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론조사 플랫폼 더폴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2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 개폐의 적정한 난이도를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비행 중 비상구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잠금장치 등을 달아 개폐가 어렵게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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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착륙 중 ‘개문 비행’ 사건에도 불구하고 비상문은 열기 쉬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론조사 플랫폼 더폴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2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 개폐의 적정한 난이도를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44.8%(9500여명)는 ‘비상 상황에서 빨리, 쉽게 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6.3%(7600여명)는 ‘항공기 비상구는 열기 어려워야 한다’고 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비행 중 비상구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잠금장치 등을 달아 개폐가 어렵게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18.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은 기내외 기압 차를 이용해 출입문을 열 수 있게 한 ‘여압 방식’으로 별다른 잠금장치는 없다.
반면 국내에서 운항하는 보잉 항공기의 경우 ‘핀 방식’이라 비행 중에는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없다. 랜딩기어에 부착된 핀 장치가 비행 상태를 감지해 잠금장치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해당 기종 항공기 14대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전면 중단한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부정적인 경우의 배를 넘었다.
응답자의 58.3%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비상구를 쉽게 열 수 있는 좌석은 최대한 공석으로 둬야 한다’고 답했다.
‘비상구 근처 좌석이 넓고 쾌적해 승객 입장에서는 좋은 자리가 줄어든 셈’이라는 의견은 25.4%에 불과했다.
이번에 항공기 문을 연 이모(33·구속송치) 씨에 대해선 어떤 처벌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69.2%가 ‘매우 강도 높은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항공사가 돌발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책임도 있으니 처벌 수위는 다소 낮아야 한다’는 응답은 16.2%에 불과했다.
사고로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승객들에게 필요한 항공사의 보상(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정신적 피해 위자료’(36.5%), ‘병원비’(23.0%), ‘항공권 환불’(18.9%) 등의 순이었다. ‘항공사가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은 1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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