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가짜평화 구걸 않고 호국영웅 추모"… 이재명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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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각자의 방식으로 호국영령을 기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다시금 옷깃을 여미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안식을 빈다"며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보훈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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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편향적 이념외교 고집 안돼"
제68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각자의 방식으로 호국영령을 기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다시금 옷깃을 여미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안식을 빈다”며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보훈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면서 핵과 미사일로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과 마주하는 우리로서는 국가 유공자를 예우하는 것이 곧 국가 안보를 다지는 근본이며 ‘보훈이 바로 국방’”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한층 더 높이고, 보훈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가족을 부끄럽게 하거나,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숭고한 희생이 남긴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선열들께서 아낌없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호국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다시는 침략 당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이 모여 대한민국은 경제 강국, 국방 강국, 그리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자라났다”고 말했다.
그는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많은 무명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아픈 교훈”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북한은 군사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신냉전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한다”면서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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