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부어서 5000만원 만들자"…청년도약계좌 6%금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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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청년층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에서 연 6%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 등 12개 은행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1차 공시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협의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두 차례에 나눠 공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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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 1차 금리 공시
1차 공시 후 최고금리로 '키맞추기' 예상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 등 12개 은행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1차 공시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협의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두 차례에 나눠 공시하기로 했다. 일종의 예비공시(8일)와 최종공시(12일) 개념이다.
최종금리는 12일에 결정되지만 예비공시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드러나고 그에 따라 은행간 ‘금리 키맞추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정부가 기획한 상품인 청년도약계좌는 취급 은행에서 개별 금리를 자율적으로 정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원 한도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월 2만4000원)과 비과세 혜택(15.4%)을 통해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 19~34세 사이, 연소득 7500만원 이하의 청년층이 가입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사실상 청년도약계좌의 높은 금리를 은행권에 요청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시중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 6% 수준의 금리 설정이 상당한 부담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설정했을 경우 역마진 우려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가입 후 첫 3년은 고정금리로 적용되는 점도 은행권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고정금리는 차주 입장에서는 금리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반대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
청년도약계좌 금리는 단리 적금 금리다.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로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 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더해 사용한다. 12일 최종 결정되는 가입시 금리의 가산금리는 5년 내내 적용되고 청년도약계좌의 3년후 변동금리는 기준금리 변동분 만큼만 바뀐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최종금리가 연 6%로 정해진 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가산금리가 2.5%포인트(p)(6%-3.5%)가 된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3.5%라서다. 또 3년 후 이 상품의 변동금리는 이 2.5% 가산금리에 해당시점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더한 금리가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 6% 수준의 금리가 책정될 경우 애초 정부가 제시한 시나리오가 무리 없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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