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 처음이야!'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소영꽃이 피었습니다' [곽경훈의 현장]

2023. 6. 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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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왠지 느낌이 좋은데'


이소영이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ㅣ6,725야드)에서 진행된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 원) 2라운드에서 유독 기분이 좋았다.

1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5언더파로 공동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라운드에서 이소영은 이정민, 이소미와 함께 10번 티에서 8시 25분에 출발했다.

이정민은 1라운드에서 이븐, 이소미는 2언더파 성적으로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다. 힘차게 티샷을 때린 뒤 이소영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보면서 먼저 꽃받침 포즈를 취했다. 이정민은 이소미의 갑작스러운 포즈에 조금은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후배의 깜찍한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의 이소영이었지만 이날은 톡톡튀는 포즈였다. 이소미까지 나란히 자리하자 세 사람은 취재진의 향해서 포즈를 취했다.

이소미, 이소영은 V로 포즈를 취했고, 맏언니 이정민은 잔잔한 미소를 보이며 포즈를 취했다. 그 뒤 이소영은 아까 했던 꽃받침 포즈로 변경하면서 포즈를 취했다. 그 모습을 보던 이소미와 이정민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유독 기분이 좋았던 이소영은 선, 후배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컨샷을 향해 이동했다.

2라운드를 마친 이소영은 경기에 대해서 "위기였을 때 헤쳐 나가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해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결과는 좋았다.퍼트 자신감이 붙어서 자신 있게 플레이 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 했다.

스폰서 대회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도 살짝 있긴 하다. 스폰서 대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컨디션 유지할 수 있게 체력관리를 잘 할 생각이고, 퍼트 연습을 조금 더 하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2라운드처럼만 하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톱텐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소미, 이소영, 이정민이 취재진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즈를 취하던 이소영이 두 손을 올리며 꽃받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독 기분이 좋았던 이소영이 힘찬 티샷으로 2라운드를 시작하고 있다.

이소영는 3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3언더파, 4라운드에서 1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이소미, 김효주, 김지수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최혜진이 2년 7개월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혜진은 4일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 14언더파 274타로 2위 정윤지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미국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혜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KLPGA 대상을 휩쓸었다.

우승 확정 후 최혜진은 "햇수로 3년 만에 우승한 것 같고,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서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솔직히 찬스 왔을 때 조급한 마음도 들고, 못하고 있을 때 자신감 떨어지고,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최혜진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LPGA 메이어 클래식부터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영의 꽃받침 포즈에 당황한 이정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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