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회의장 만난 김진표 의장 "자동차·배터리·원전 협력 공감대"

민동훈 기자 2023. 6. 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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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오전(현지시간)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과 회동해 양국 간 의회교류 확대 및 자동차·배터리·원전 등 첨단산업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현지 한국 기업의 인력난 및 비자 발급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꾀비르 의장은 김 의장과의 회동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이 헝가리에 더 많이 방문해 양국 의회 간 교류를 늘리기를 희망했고, 한국인에 대한 헝가리 비자발급 지연 문제 해결에도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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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헝가리를 방문해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장실 제공) 2023.06.06. *재판매 및 DB 금지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오전(현지시간)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과 회동해 양국 간 의회교류 확대 및 자동차·배터리·원전 등 첨단산업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현지 한국 기업의 인력난 및 비자 발급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뵙고 다시 만나게 됐다"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발전을 의회가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꾀비르 의장은 지난달 9일 방한했으며, 불과 한 달도 채 안 돼 김 의장의 답방이 이뤄졌다. 꾀비르 의장은 김 의장과의 회동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이 헝가리에 더 많이 방문해 양국 의회 간 교류를 늘리기를 희망했고, 한국인에 대한 헝가리 비자발급 지연 문제 해결에도 의지를 나타냈다.

김 의장은 전날 삼성SDI 헝가리 공장 방문 및 동포 간담회를 통해 확인한 한인들의 애로사항을 꾀비르 총리에게 전했다. 김 의장은 특히,"양국 간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났는데 헝가리 비자 발급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헝가리 의회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꾀비르 의장은 "삼성SDI 방문과 한국 동포 간담회에서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서 주시면 관련 부처에 전달하겠다"며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김 의장이 헝가리가 유럽 국가 중 제일 먼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자 꾀비르 의장은 "부산의 준비 상황과 능력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던 것이 지지의 이유"라고 화답했다.

양국 의장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의회 협력이 양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현재 헝가리 제1위 투자국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약 70억 달러의 교역이 이루어졌다"면서"자동차·배터리·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양국 간 긴밀한 정치·경제 협력이 인적 교류 확대와 교육·문화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의회 외교를 적극 추진해 이러한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꾀비르 의장도 "이번에는 한국-헝가리 의원친선협회 의원들이 방문했지만 다음에는 각 상임위원회, 구체적인 사안에 관련된 국회의원들이 방문해주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의원단의 추가 방문을 희망한다"고 했다.

회담에 앞서 김 의장은 방명록에 "이번 방문을 통한 의회 외교가 한국과 헝가리 의회 간 관계를 굳건히 하고 양국의 호혜적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썼다.

이날 회담에는 헝가리 측에서 실라기 졸턴 의장홍보실장, 비라그 언드라쉬 의장 비서실 차장, 베레쉬 라슬로 의장 비서실장, 두너이 모니커 헝한의원친선협회장, 호르바트 라슬로 헝한의원친선협회회원, 샤르디 피테르 국회사무처 대외협력실장, 슈티프테르 아담 외교통상부 동방정책담당 차관보, 코하리 라호쉬 국회사무처 한국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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