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물가 상승 압박 여전”… 금리 인상 기조 재확인

유병훈 기자 2023. 6. 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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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5일(현지 시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룸버그, AP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상승률 2%라는 중기 목표로 적기에 회복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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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5일(현지 시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룸버그, AP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상승률 2%라는 중기 목표로 적기에 회복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히 높다”며 “물가 안정세 징후가 일부 있지만, 근원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고물가로 상실한 소비력 회복을 모색하면서 임금인상 압박이 높아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주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하되 계속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 발언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유로스타트 통계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속보치)로 집계돼 지난 4월보다 0.9%포인트(P) 둔화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0.3%P 축소된 5.3%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축소됐지만, ECB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와 비교하면 아직 한참 높다.

ECB는 앞서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통상적인 규모인 0.25%포인트의 2배)을 감행한 데 이어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해 지난달 3.75%까지 올렸다. 오는 15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수준에서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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