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딸’ 김지영의 바람, “원래 신한은행에 있던 선수 같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박종호 2023. 6.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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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를 떠나 신한은행으로 간 김지영이 본인의 바람을 전했다.

하나원큐는 FA로 김정은(179cm, F)을 영입했고 보호 선수로 김지영을 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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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를 떠나 신한은행으로 간 김지영이 본인의 바람을 전했다.

2015~2016시즌 데뷔한 김지영(171cm, G)은 2022~2023시즌까지 부천 하나원큐에서만 뛰었다. 2년 차에 평균 24분을 뛰며 5.8점을 기록했다. 팀의 미래로 낙점받았던 순간이다. 이후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2021~2022시즌 다시 반등하며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도 30경기 출전해 평균 28분을 뛰며 6.8점 3.9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지영과 하나원큐의 동행은 계속되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FA로 김정은(179cm, F)을 영입했고 보호 선수로 김지영을 묶지 않았다. 그러자 아산 우리은행은 김지영을 보상 선수로 택한 후 인천 신한은행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 결과, 김지영은 신한은행으로 향하게 됐다.

신한은행에서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김지영은 “신한은행에 왔는데 기존의 팀과 많이 달라서 정신없다. (웃음) 신한은행은 5명 모두가 볼을 잡고 뛰어야 한다. 나한테는 더 좋은 것 같다. 내가 직접 달리면서 해결할 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을 볼 수도 있다. 반대로 나도 달리면서 다른 선수들의 패스를 받아 쉽게 득점할 수 있다. 원래 달리는 농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신한은행의 농구와 잘 맞는 것 같다”라며 팀 컬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농구적으로는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나는 하나원큐에서만 8년을 뛰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1년 이상 이 농구를 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말로만 설명해 주시면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부분은 내가 아직은 느리다”라며 “그래도 관계에서는 빠르게 적응했다. 많은 선수들이 도움을 줬다. 특히 (김)태연 언니가 큰 도움이 됐다. (웃음) 생활에서도 그렇고 농구에서도 많이 알려준다. 항상 언니가 ‘자신 있게 해’라고 말해주신다”라며 팀 적응 상황도 함께 전했다.

비록 김지영을 영입했지만, 신한은행은 전력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팀의 기둥인 한채진(174cm, F)이 은퇴를 결정했고 유승희(175cm, G)가 팀을 떠났기 때문. 그렇기에 김지영의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김지영은 “솔직히 부담된다. 두 언니 모두 슛을 잘 쐈다. 하지만 나는 슈팅이 약하다. 내가 언니들처럼 슛을 쏘겠다고는 못하겠다”라고 말한 후 “내 목표는 언니들이 했던 궂은일을 완벽하게 메우고 싶다. 그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공백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우리 팀에 내 나이 또래가 없다. 내가 딱 중간이다. 내가 다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언니들을 서포트해 주고 아래 선수들을 더 끌어줘야 할 것 같다”라며 본인의 역할도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영은 “내 목표는 몇 점, 몇 리바운드가 아니다. 그냥 ‘원래 신한은행에 있던 선수 같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팬분들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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