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엄청난 굉음”…美 수도에 전투기 6대 출격,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2023. 6. 6. 08:09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해 전투기까지 출격시키게 만든 경비행기가 기내 압력 저하로 인해 조종사가 의식을 잃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날 미국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은 전날 워싱턴DC 상공을 지나간 뒤 같은 날 오후 인근 버지니아주 산골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잔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전날 워싱턴DC에서는 상공에 경비행기가 갑자기 나타나 미군이 F-16 전투기 6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전투기가 음속 이상으로 비행할 때나는 굉음에 깜짝 놀란 주민들의 신고도 빗발쳤다.
한 소식통은 당시 출격한 F-16 조종사가 경비행기의 조종사가 조종석에 오른쪽으로 기울여 쓰려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WP에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비행기의 비행자료를 검토한 결과 조종사가 아마 기내 압력 상실로 산소가 부족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비행기가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자동조종장치로 비행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날 테네시주에서 이륙한 해당 경비행기는 뉴욕주 롱아일랜드가 종착지였지만 뉴욕에 도달한 뒤에도 착륙을 시도하지 않고 다시 남족으로 내려가다 워싱턴DC 상공을 지났다.
추락사고로 조종사를 포함, 경비행기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NTSB가 사고 원인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약 3주가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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