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은행 JP모건 탈달러화 주목…"달러 지배력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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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탈달러화 징후를 포착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에서 탈달러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당분간 달러화가 오랫동안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JP모간 전략가들은 "탈달러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가 '큰 발자국'을 유지하더라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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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탈달러화 징후를 포착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에서 탈달러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당분간 달러화가 오랫동안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들에서는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러시아의 글로벌 금융시스템 배제로 인해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JP모간 전략가들은 "탈달러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가 '큰 발자국'을 유지하더라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반적 달러 사용이 역사적 범위 내에 있고 달러가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양분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외환 거래량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사상 최고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무역 송장 발행에서도 달러 사용은 지난 수 십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달러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일례로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중은 사상 최저인 58%까지 떨어졌다.
물론 달러가 외환보유고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지만 금 비중은 5년 전 11%에서 최근 15%로 높아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브릭스 국가와 기타 주요 원자재 수출국들이 글로벌 거래에서 달러 지배력을 낮추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외환보유고 상당 부분을 동결한 여파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중국은 석유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브라질과 중국은 양국 간 일부 무역에 대해 위안화 청산 협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현재 무역의 상당 부분을 위안화로 처리하고 있다.
위안화가 현재 외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역대 최고로 올라섰다. 유로화 비중은 지난 10년 동안의 초저금리 기간 8%포인트(p) 줄어든 31%다.
무역 송장은 최근 수 십년 동안 달러와 유로가 40~50%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 수출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사상 최저인 9% 추정되는 반면 중국은 사상 최고인 13%다.
하지만 JP모건은 위안화 국제화의 진전은 제한적이었으며 중국의 자본 통제를 고려할 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위안화가 국제금융결제시스템 스위프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인 반면 달러는 43%, 유로는 32%에 달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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