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도 놀라게한 경비행기조종사, 산소부족해 의식잃고 추락한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해 한때 군 당국을 경계하게 만든 경비행기가 기내 압력 저하로 인해 조종사가 의식을 잃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은 전날 워싱턴DC 상공을 지나간 뒤 같은 날 오후 인근 버지니아주 산골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잔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해 한때 군 당국을 경계하게 만든 경비행기가 기내 압력 저하로 인해 조종사가 의식을 잃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은 전날 워싱턴DC 상공을 지나간 뒤 같은 날 오후 인근 버지니아주 산골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잔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전날 워싱턴DC에서는 상공에 경비행기가 갑자기 나타나 미군이 F-16 전투기 6대를 긴급 출격시켰고, 전투기가 음속 이상으로 비행할 때 나는 큰 소리인 음속폭음(sonic boom)이 들렸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쳤다.
조사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당시 출격한 F-16 조종사가 경비행기의 조종사가 조종석에 오른쪽으로 기울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WP에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비행기의 비행 자료를 검토한 결과 조종사가 아마 기내 압력 상실로 산소가 부족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 비행기가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자동조종장치로 비행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날 테네시주에서 이륙한 경비행기는 뉴욕주 롱아일랜드가 목적지였지만 뉴욕에 도달한 뒤 착륙을 시도하지 않았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다 워싱턴DC 상공을 지났다.
롱아일랜드로 북상하면서 버지니아를 처음 지났을 때 15분간 교신이 끊겼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경비행기에 자기 딸과 2세 손녀, 유모가 타고 있었던 존 럼펠은 비행기가 압력을 잃은 뒤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로부터 들었다고 언론에 말했다.
조종사를 포함해 경비행기 탑승자 4명은 전원 사망했다.
NTSB가 사고 원인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약 3주가 걸릴 전망이다.
이날 추락 현장 인근에서 기자들을 만난 아담 게르하르트 NTSB 조사관은 "잔해가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접근이 어려운 외진 산악지대에서 하는 조사라 현장에만 3∼4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