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총재 "물가압력 강하다"…금리인상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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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5일(현지시간) "물가 압력이 강하다"며 ECB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높은 금리를 인상하고 "필요한 만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지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1%로 4월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상당히 둔화된 후에도 ECB의 금리인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그녀의 이전 발언을 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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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5일(현지시간) "물가 압력이 강하다"며 ECB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높은 금리를 인상하고 "필요한 만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지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1%로 4월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상당히 둔화된 후에도 ECB의 금리인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그녀의 이전 발언을 강화한 것이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로 향하면서 2022년 7월부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 왔다.
라가르드 총재는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의 경제·통화위원회에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식품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완화되기 시작했지만,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향후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2% 중기 목표로 적시에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필요한 기간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식량과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필수품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저축해야 하고 다른 것에 더 적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유럽 경제를 둔화시켰다. 유럽 경제는 1분기에 겨우 0.1% 성장을 달성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은행 대출이 감소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서민들, 특히 저소득층과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식량에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부담을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며 유로 통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으며 2%라는 중기 목표로 적기 복귀를 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반등이 공급망을 혼란시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치솟았다. 공급망이 회복되고 유럽이 이전에 러시아가 공급했던 천연 가스의 대부분을 가까스로 대체함에 따라 이러한 부작용 중 일부는 완화됐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10% 이상에서 감소해오고 있다.
ECB는 5월 회의에서는 0.25%포인트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췄다. 6월15일과 7월27일 회의에서는 또 다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전망했다.
기준 예금 금리는 현재 3.25%로 2022년 7월 마이너스 0.5%에서 상승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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