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현충일'…북한은 '조선소년단' 창립 77주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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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우리에겐 현충일이지만, 북한에겐 '조선소년단' 창립기념일이다.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조선소년단은 1946년 6월6일 창립돼 올해로 77주년을 맞는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5년 이끌던 '항일유격대' 산하 소년선봉대가 지금의 조선소년단의 모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많다.
김정은 총비서는 올해 첫 공개행보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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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제 떠받칠 세대들 중요성 선전 의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6일은 우리에겐 현충일이지만, 북한에겐 '조선소년단' 창립기념일이다.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조선소년단은 1946년 6월6일 창립돼 올해로 77주년을 맞는다.
독자적인 기구 없이 김일성사회주의청년 동맹에 속한 조직으로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소년소녀들을 대상으로 한다. 인민학교와 고등중학교 중등반에만 조직된 이 단체에 가입 인원 수는 35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조선소년단은 노동당과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총비서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혁명투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35년 이끌던 '항일유격대' 산하 소년선봉대가 지금의 조선소년단의 모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많다. 일반적으로 소련의 공산주의 소년 조직인 '피오네르'와 비슷하다고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역사를 지닌 조선소년단이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부각 받는 일이 잦아졌다.
김정은 총비서는 올해 첫 공개행보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택했다. 또 이들에게 새해 선물로 '손목시계'를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대대적으로 개최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참가자들은 열흘 이상 평양에 머물며 '특별 대우'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선소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쩍 선전이 강화된 '미래세대' 챙기기 기조는 김 총비서의 딸인 '주애'의 등장 시점과도 맞물린다.
북한 미래세대의 '아이콘'이기도 한 주애는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줄곧 미래세대의 안보는 물론 당의 여러 정책이 결국 '후대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엔 김 총비서는 평양에서 열린 '혁명학교' 창립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만경대·강반석혁명학원 학생들과 직접 만나 장문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미래세대의 복지를 부각하는 여러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은 선전하고 있다. 김정은의 '은덕'으로 학생들에게 교복이나 가방, 학용품이 지원되고 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물론 육아정책의 일환으로 젖가루(분유) 생산 등의 성과도 이룩되고 있다고 선전한다.
이처럼 북한이 미래세대를 선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향후 북한 체제를 부양할 다음 세대들의 마음을 얻는 동시에 '사상 무장' 및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새로운 세대들의 사상이완을 막기 위한 '단속 차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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