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초반 상승 접고 하락...테슬라는 7일 연속 상승

송경재 2023. 6.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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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닷새 일정으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시작한 애플이 시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날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한 것은 애플의 WWDC였다.

지난달 30일 401.11달러로 마감해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찍은 엔비디아는 31일과 1일 이틀 간 각각 5%가 넘는 하락과 상승을 거친 뒤 2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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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시작한 애플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출렁거린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개최한 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5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닷새 일정으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시작한 애플이 시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애플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지만 애플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동반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도 오름세를 타 지난달 24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장중 10개월 만에 최고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후반 애플 약세 전환 여파로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 내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끝에 지난 주말보다 199.90p(0.59%) 하락한 3만3562.86으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장중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인 4299.28까지 올랐지만 애플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결국 8.58p(0.20%) 내린 4273.7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 역시 애플 약세 반전에 동반 하락했다. 11.34p(0.09%) 밀린 1만3229.4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 WWDC

이날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한 것은 애플의 WWDC였다.

애플은 9일까지 이어지는 WWDC 개막과 동시에 3499달러(약 450만원)짜리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했다.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공개하는 신제품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더한 MR에 대해 애플과 시장의 기대는 높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마치 인터넷처럼 MR이 앞으로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올 후반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출시일정이 내년 초로 잡혔다.

장중 184.9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찍은 애플은 막판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결국 지난 주말보다 1.37달러(0.76%) 내린 179.5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2일 연속 하락, 테슬라는 이레 내리 상승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주식시장 약세 속에서도 7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3.64달러(1.70%) 뛴 317.61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 182.90달러로 마감한 뒤 이튿날인 25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 연속 상승했다. 이 7일 동안 테슬라 주가는 34.71달러(18.97%) 폭등했다.

반면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도하며 주식시장 상승 흐름을 이끌었던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주가 고평가 논란 속에 하락을 지속했다.

엔비디아는 1.56달러(0.40%) 내린 391.7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401.11달러로 마감해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찍은 엔비디아는 31일과 1일 이틀 간 각각 5%가 넘는 하락과 상승을 거친 뒤 2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조정장 대비해야

한편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모간스탠리의 주식전략책임자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 하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윌슨은 S&P500이 앞으로 1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신의 연말 목표치 3900을 유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주요 시장전략가 15명이 제시한 연말 목표치 평균 4157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윌슨은 기업 실적 침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주식시장이 하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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