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 차관보, 中 당국자들과 회담…블링컨 방중 조율 주목

김현 특파원 2023. 6. 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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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국무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됐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다시 조율될지 주목된다.

이번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중국 방문은 정찰풍선 사태 이후 중단됐던 미중간 소통이 재개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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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2022.12.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세라 베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국무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됐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이 다시 조율될지 주목된다.

이번 양측간 회동은 중국 시간으로 5일 이뤄졌으며,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회담에 함께 했다.

중국 측에선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양타오 북미대양주사(司) 사장이 참여했다.

국무부는 "양측은 개방적인 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최근 양국 간 고위급 외교를 구축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진솔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양국 관계와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 소통 채널 및 기타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미국 측은 미국이 강력하게 경쟁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위해 일어설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번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중국 방문은 정찰풍선 사태 이후 중단됐던 미중간 소통이 재개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난 데 이어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최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났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지난 달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이번 방문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이 다시 논의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 같은 미국의 소통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만 해협에서 미국과 중국 군함이 충돌할 뻔하며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군함이 지난 3일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미군 구축함에 137m 거리까지 접근한 것과 관련해 "중국 군함의 기동은 완전히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전문적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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