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타니는 트레이드 되는거야 안 되는거야? 다저스에 물어봐야 하나

2023. 6. 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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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에 물어봐야 하나.

메이저리그 논 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매년 8월 초다. 시즌 개막 2개월이 흘렀고, 트레이드 마감일도 2개월 정도 남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매자와 판매자가 나올 것이다.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

오타니 트레이드 이슈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혼재한다. LA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2022-2023 오프시즌에 구단 매각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뒤 구체적인 스탠스를 보이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에인절스는 2023-2024 FA 시장에 나갈 오타니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장계약을 제시했다는 정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를 두고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시킬 마음이 없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후보 1~25위를 선정하면서 오타니를 번외로 뺐다.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에인절스가 예년과 달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싸움에서 그럭저럭 버티기 때문이다. 5일까지 31승20패로 3위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8.5경기 뒤졌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뉴욕 양키스에 5경기 뒤졌다. 당장 오늘 정규시즌이 끝나면 에인절스는 또 포스트시즌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직도 시즌은 반환점이 오지 않았다. 충분히 해볼 만한 승부다.

그러나 스포츠넛은 이날 반대로 결국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고 싶지 않지만, 결국 7월 순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에인절스가 순위싸움서 끝내 밀려나면, 5억달러를 넘여 6억달러가 거론되는 오타니를 팔고 역대급 유망주 패키지를 받는 게 시즌 후 FA 시장에서 빈손이 되는 것보다 훨씬 남는 장사다.


구체적으로 스포츠넛은 “궁극적으로 에인절스 최선의 움직임이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다. 관중 감소를 초래하고 팬 베이스를 해칠 수 있지만, 야구의 관점에선 최선의 움직임이다. 올스타 수준의 투구에 최근 3년간 OPS 0.913은 오타니의 가치를 증명한다. 월드시리즈 컨텐더를 향해 두 명의 임팩트를 추가할 수 있다. 모두 참여하고 싶은 입찰 전쟁”이라고 했다. 결국 6월을 넘어, 7월 에인절스 행보를 봐야 결론을 알 수 있을 듯하다.

또한, 만약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를 결심할 경우, 오타니의 행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큰 돈을 좀 쓸 수 있다는 어지간한 팀은 전부 거론된다. 그래도 미국 언론들이 빼놓지 않고 거론하는 팀이 LA 다저스다. 오타니로선 생활 환경이 거의 달라지지 않으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대박을 터트리며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팀인 게 사실이다. 다저스가 2022-2023 FA 시장에서 힘을 뺀 게 1년 뒤 오타니 영입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많다.


다저스로선 오타니를 반 시즌 먼저 영입해도 나쁠 게 없다. 유망주들을 빼앗기겠지만, 올해 우승 확률이 높아지는 건 확실하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냉정히 볼 때 다저스의 전력, 특히 마운드가 예전 한창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라는 점에서 오타니 빅딜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오타니가 2개월 내에 이적한다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의사를 밝히는 게 우선일 듯싶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임박하면 목 마른 오타니 구매자들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오히려 크다. 에인절스가 느긋하게 시장 환경을 보고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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