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이탈리아랠리'서 시즌 첫 승 신고

-지난 6월1~4일, 이탈리아 대회서 티에리 누빌 우승
-현대 월드랠리팀, 역대 이탈리아 랠리서 총 여섯 번 우승컵 들어올리는 기록 달성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WRC 이탈리아 랠리서 첫 우승 쾌거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하면서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여섯 번째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일부터 4일(현지시각)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에서 열린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여섯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1위를 차지한 것.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에사페카 라피도 2위를 차지하며 팀 성적에 힘을 보탰다.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 총 43점을 얻으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선두인 토요타와의 격차는 23점.

현대차는 이번 라운드에서 더블 포디움을 기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티에리 누빌은 3시간40분1.4초의 기록을 달성, 2위와 33초 차이의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이탈리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서 티에리 누빌은 25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로 상승해 올 시즌 경쟁을 본격화했다.

틸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2023 WRC 첫 우승컵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며 "국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감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아비테불 감독과 함께 현대 월드랠리팀이 올해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2023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각)까지 케냐에서 펼쳐진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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