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스라엘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 비판…"두 국가 해법에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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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하면서도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 등 이스라엘의 정책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은 "분명히 우리가 추구하는 희망의 지평에 장애물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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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하면서도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 등 이스라엘의 정책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은 "분명히 우리가 추구하는 희망의 지평에 장애물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독립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구상인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확장하는 게 팔레스타인을 자극한다며 우려를 제기해 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와 마찬가지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강제) 합병, 성지의 역사적 현상유지 방해, (팔레스타인) 주거지의 지속적인 파괴 및 대대로 살아온 주민들 추방 등 모든 움직임은 두 국가 해법을 훼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내에서 저항에 직면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부 권한 축소와 관련해 "우리는 삼권분립, 견제와 균형, 모든 이스라엘 국민에 공평한 사법 집행을 포함한 핵심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지지를 계속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이 강력해야 미국이 더 안전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고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반복해서 분명히 밝혔듯이 만약 이란이 외교의 길을 거부한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변 아랍 국가와 관계를 정상화하는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촉진하는 데 미국의 진정한 국가 안보이익을 갖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그것을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오는 6∼8일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과 아랍과의 관계 개선이 팔레스타인과의 두 국가 해법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아랍의) 통합과 정상화 노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진전을 대체하는 게 아니며, 그 대가로 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파트너들간 관계 심화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안녕과 두 국가 해법의 전망을 진전시켜야 하고, 진전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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