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출 자료서 의원실 워터마크 확인…최강욱 의원 압수수색(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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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연루된 단서를 발견해 최 의원의 휴대전화와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최 의원 자택에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한데 이어 낮 12시30분쯤 국회 내 최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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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장난 대가 치를 것"
(서울=뉴스1) 한병찬 김정현 기자 =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연루된 단서를 발견해 최 의원의 휴대전화와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최 의원 자택에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한데 이어 낮 12시30분쯤 국회 내 최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한 장관 정보 유출 자료에 최 의원실 복제방지무늬(워터마크)가 찍힌 것을 포착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이번 사건의 참고인 신분이며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민등록초본 및 부동산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법 경로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한 장관의 인사청문 자료가 최 의원과 MBC 기자 임모씨, 야권 성향 유튜버 심모씨, 유튜브 매체 더탐사 출신 서씨 등을 통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0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서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서씨는 자신이 민주당 측 관계자라고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씨를 시작으로 자료 유출 경로를 역추적했고 지난달 30일 임 기자의 자택과 차량,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5일 최 의원의 휴대전화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임 기자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를 최 의원에게서 받은 정황을 발견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기자를 통해 해당 자료가 서씨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47분쯤 사무실로 출근하며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너무 황당한 일이고 어이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장난치는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 한 기자가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 제 이름이 기재된 것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연락했는데 저는 그것을 보지 못했고 기자도 확인해 보니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가 유일하게 접하거나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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