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출 자료서 의원실 워터마크 확인…최강욱 의원 압수수색(종합3보)

한병찬 기자 김정현 기자 2023. 6. 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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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연루된 단서를 발견해 최 의원의 휴대전화와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최 의원 자택에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한데 이어 낮 12시30분쯤 국회 내 최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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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일 최 의원 휴대전화와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
최강욱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장난 대가 치를 것"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정현 기자 =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연루된 단서를 발견해 최 의원의 휴대전화와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최 의원 자택에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한데 이어 낮 12시30분쯤 국회 내 최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한 장관 정보 유출 자료에 최 의원실 복제방지무늬(워터마크)가 찍힌 것을 포착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이번 사건의 참고인 신분이며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민등록초본 및 부동산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법 경로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한 장관의 인사청문 자료가 최 의원과 MBC 기자 임모씨, 야권 성향 유튜버 심모씨, 유튜브 매체 더탐사 출신 서씨 등을 통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0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서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서씨는 자신이 민주당 측 관계자라고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씨를 시작으로 자료 유출 경로를 역추적했고 지난달 30일 임 기자의 자택과 차량,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5일 최 의원의 휴대전화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임 기자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료를 최 의원에게서 받은 정황을 발견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기자를 통해 해당 자료가 서씨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47분쯤 사무실로 출근하며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너무 황당한 일이고 어이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장난치는 것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 한 기자가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 제 이름이 기재된 것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연락했는데 저는 그것을 보지 못했고 기자도 확인해 보니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가 유일하게 접하거나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했다. 2023.6.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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