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원회장'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 별세(종합)

야간에디터 2023. 6. 5. 2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기명(李基明) 노무현재단 고문이 5일 오전 10시33분께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그 해 노 전 대통령의 KBS 노조 강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고, 1989∼2003년 노무현후원회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야권이 자신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기명 선생님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직접 써서 올리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6년 8월16일 '국민참여1219' 창립 기념 강연회 때의 고인 [촬영 배재만]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기명(李基明) 노무현재단 고문이 5일 오전 10시33분께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86세.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1961년 KBS PD로 입사한 뒤 1962년 문화공보부 현상모집에 연속방송극 '평화스런 날의 작별'이 당선되며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1960년대 인기 라디오 드라마 '김삿갓 북한 방랑기'를 집필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를 지냈다.

1988년 노 전 대통령이 국회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을 때부터 인연을 맺은 '원조 친노(親盧)'로 꼽힌다. 그 해 노 전 대통령의 KBS 노조 강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고, 1989∼2003년 노무현후원회장을 맡았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문화 고문, 2005년 국민참여연대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야권이 자신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기명 선생님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직접 써서 올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이 글에서 " 요즘 선생님을 생각하면 죄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존경받는 원로작가로 노후를 편히 지내셨을 분이, 제가 대통령이 되지만 않았어도 최소한 후배 언론인들에 의해 부도덕자, 이권개입 의심자로 매도되는 일이 없었을 분이..."라며 "선생님의 고초를 생각하면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적었다.

20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의 특별고문을 맡았다. 저서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하여'(2004), '착한 국민되기 힘들고 서러워'(2008)가 있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고, 발인 7일 오전 10시. ☎ 02-2650-2748

chung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