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티' 현지 기자, "KIM 공격수 자주 놓쳐...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유독 김민재(26·나폴리)에게 혹평만 하는 프란체스코 마롤다 기자가 이번에도 쓴소리를 뱉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마롤다 기자가 이번에도 김민재를 비판했다”면서 마롤다 기자의 발언을 주목했다.
마롤다 기자는 “김민재가 나폴리 팀원들과 함께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지만 난 여전히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볼 때 김민재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만 훌륭한 수비수다. 반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공격수를 자주 놓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롤다 기자는 자신의 옆에 있던 공격수 출신 방송 패널 클라우디오 벨루치를 향해 “당신이 김민재 같은 수비수와 붙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벨루치는 현역 시절 볼로냐, 삼프도리아, 리버풀 등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올 시즌 내내 김민재를 극찬했다. 마롤다 기자는 김민재를 비판하는 몇 안 되는 이탈리아 언론인이다. 이를 의식했는지 “김민재를 비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걸 잘 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딱히 할 말이 없다. 모두가 옳은 사람이고, 나만 틀린 사람이다”라며 비꼬았다.
마롤다 기자의 ‘김민재 돌려까기’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나폴리 선수단 중 대체 불가능한 선수는 3명이다. 빅터 오시멘, 지오반니 디 로렌초,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는 대채할 수 없다. 하지만 김민재는 대체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를 두고 “김민재는 실수가 많은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민재는 공격수와의 일대일 싸움에서 강하지 않다. 김민재가 잘하는 평가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마롤다 기자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이 제정된 이래로 유일한 아시아 선수 수상자다. 자국 이탈리아 선수도 이 상을 받은 적이 없는 상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1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루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김민재는 이번 6월에 국내로 들어와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군사훈련을 수료한 다음에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 세리에A]-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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