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명환경농업,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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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2008년 기존 친환경 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생명환경농업을 시도했다.
특히 생명환경농업은 인류의 미래산업인 생명산업(LT·Life Technology)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명환경농업은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우리 농업에 혁명을 일으킨 아주 획기적인 기술이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 바로 지금이 생명환경농업을 중심으로 한 LT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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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2008년 기존 친환경 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생명환경농업을 시도했다. 생명환경농업에서는 농민들이 농약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천연비료와 천연농약을 제조하고 미생물을 배양해 사용한다. 기존 친환경농업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토양을 살아 숨 쉬게 하고 농작물이 스스로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진정한 생명 환경에서 농작물이 자라게 하는 것이다.
특히 생명환경농업은 인류의 미래산업인 생명산업(LT·Life Technology)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명산업은 미개척 분야가 많고,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 창출 기능이 아주 크고, 세계 시장이 크고, 식량문제, 에너지문제, 환경문제 등 국가의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생명산업은 미생물, 식물, 동물, 곤충, 종자, 유전자, 기능성식품, 환경, 물 등 생명과 관련된 제반 산업을 일컫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오산업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다. LT산업을 구성하는 분야들은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고 너무 친숙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단지 그 분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LT산업을 우리의 전략산업으로 만들면 일자리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된다. 컴퓨터, 로봇,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챗GPT 등이 등장하면서 사람의 일자리가 계속 사라지고 있다. 그 이유는 IT산업은 사람의 손과 두뇌를 불필요하게 만들지만, LT산업은 사람의 손과 두뇌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생명산업부로 명칭을 바꾸고 타 부처에 산재해 있는 LT 관련 업무를 흡수 통합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LT 강국이 될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1962년 설립돼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생명환경농업은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우리 농업에 혁명을 일으킨 아주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제는 농촌진흥청이 생명환경농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다. 그 이름도 생명환경농업공사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단순한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을 넘어 생명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정착시켜 농업을 조직화, 체계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 바로 지금이 생명환경농업을 중심으로 한 LT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시점이다.
이학렬 전 경남 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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